2009. 9. 12. 12:18
Anth-e-nada(작품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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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작가는 관객들에게서 소원을 받아 적은 쪽지를 직접 항아리에 달고, 항아리 위에 흡사 남자의 성기처럼 생긴 찰흙을 다듬으며 엄숙한 의식을 치르듯 몰두하는 모습으로 향을 꽂고 찰흙을 손질하더니 향을 꽂고 종이에 불을 붙여 손에 대고 불을 가늠한다.
항아리에 걸린 새끼에는 이미 많은 소원들이 묶여 있고 새끼들을 목에 걸고 리듬을 갖춰 항아리를 북채로 두드려 깬다.
거기에 북이 가세하고 깨진 항아리 밑동을 목 쪽에 매고 소원을 이루고 싶은 사람들에게 항아리 깨진 파편들을 등에 붙이도록 한다. 소원을 이룬다는 전제를 걸진 않았지만 그것은 소원을 행위로써 대신 이뤄준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보이기에 관객들은 적극적으로 그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어 아리랑을 불렀고, 사람들이 따라 했다. 촛불을 양 손에 들고 일어나 덩실덩실 땅을 밟았다. Penelope Thompson은 앞선 설치작품의 빛을 점등함으로써 하나의 작품으로 이어질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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